[Y터뷰] '파랑새는 있다' 김성희 "연기 열정 有...팔색조 연기 펼치고파"

[Y터뷰] '파랑새는 있다' 김성희 "연기 열정 有...팔색조 연기 펼치고파"

2020.12.29.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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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파랑새는 있다' 김성희 "연기 열정 有...팔색조 연기 펼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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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희가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꾼다.

김성희는 최근 YTN star에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새 도약을 바랐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성희는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 주연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김성희는 또렷한 이목구비로 좋은 연기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성희는 "1990년 모델 일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면서 "내 열정을 담아 흠뻑 즐길 수 있고 재밌고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해 연예계 생활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Y터뷰] '파랑새는 있다' 김성희 "연기 열정 有...팔색조 연기 펼치고파"

김성희는 배우 이병헌, 손현주, 노현희 등 훌륭한 배우들과 동기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갈망도 컸을 터. 김성희는 "탤런트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을 즐길 수 있고 재밌으며 돈을 벌 수 있겠다 생각했던 연기자 생활은 생각만큼 쉬운 길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단역부터 시작한 연기는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했고 높은 밀도의 연기를 하며 그 어떤 곳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묘한 매력을 느끼게 했다"라고 말했다. 또 "시간이 흐르면서 끝까지 배우가 되기로 작심했다. 내 원동력은 늘 나를 설레게 하고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14기 동기들과 종종 연락하고 있고 일부 인원들과 연기 수업도 함께 받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연기자 활동을 잠시 멈췄던 김성희는 가족들과 휴식기를 가지면서도 자기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성우 수업을 비롯해 미술, 기타, 연기 지도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자신을 가꾸고 있었다. 그는 휴식기를 슬럼프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김성희는 "어려움이란 장애물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배우고 연습하고 도전하고 운동하는 수밖에 없다.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 노력하고 '오늘만 열심히 살자'라고 스스로 다독이는 마음 훈련을 한다"면서 "좋은 에너지를 갖기 위해서는 이런 시간들을 게을리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Y터뷰] '파랑새는 있다' 김성희 "연기 열정 有...팔색조 연기 펼치고파"

김성희의 꾸준함과 노력이 최근에서야 다시 빛을 발했다. 지난 2019년 제작된 영화 '미희'에 출연하게 된 것. 김성희는 "30년 배우 생활동안 처음 촬영해 본 영화였다"며 "한지일 선생님 애인 역으로 미팅 갔다가 연령차이가 많이 나 보인다는 이유로 배역이 딸로 바뀌었다. 그 인연으로 한지일 선생님과는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받으며 지금도 좋은 인연으로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의 삶 철학에서 많은 걸 배우며 더욱 분발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성희는 해당 영화로 한중국제단편영화제에서 신인상도 거머쥐었다. 김성희는 "1997년 KBS 연기대상 인기상 후보로 올랐을 때도 가슴이 떨렸는데, 신인상을 타니 내 길이 다시금 열리는 신호같아 아주 기뻤다"라고 말했다.

김성희는 향후 연기에도 의지를 다졌다. 그는 "한 캐릭터 인물 속에 배우 김성희가 보이지 않는 연기를 하고 싶다.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높아지는 연기를 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색깔을 가진 팔색조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남겼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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