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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사망 후 악플 받은' 한승연 경고 "재미 쫓다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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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08 17:47:48 수정 : 2020-01-08 17: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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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한승연(사진)이 함께 활동했던 고(故) 구하라의 사망 이후 악플(악성 댓글) 세례를 받자 악플러들에 경고했다.

 

한승연은 7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나만 물어보겠다”며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은 집에서 울고만 있어야 하냐”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절친했던 동료 구하라를 떠나보낸 한승연은 “진심으로 내가 불안정할 것 같아서 걱정돼서 못 쓰겠으면 최소한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을 거면 예의는 지켜라”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고(故) 구하라와 한승연.

 

또 한승연은 “나는 그럼 언제까지 가만히 있어야 적당한 기간인 거냐”며 “소중한 사람 잃어는 봤냐. 연예인에게 악플 따위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하면서 당신들은 신경 쓰이냐”고 지적했다.

 

이후 한승연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다시 심경을 적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악플? 예전에도 지금도 나는 악플러들의 인생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들이 키보드 위에서 재미를 쫓는 동안 나는 열심히 살아서 절대 부끄럽지 않다. 자긍심 가질만한 인생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터테이너의, 엔터테인의 범위가 누군가에게 재미로 씹을 거리를 제공하는 것까지라고 누가 얘기하더라.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런 알량하고 의미 없는 재미를 쫓는 안타까운 사람들에게 나의 시간과 감정을 줄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승연은 “나는 이제 악플러가 많지도 않지만 몇 명은 눈여겨보고 캡처하고 있다”며 “재미를 너무 쫓다가는 정말 망가지는 수가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구하라 사망 후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한승연은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너를 기억할 수 있게 내가 열심히 살게”라며 추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악플이 이어지자 악플러들을 향해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구하라·한승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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