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까지 맛있는 달콤한 딸기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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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2.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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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좋은 딸기로 잼을 만들었더니 잘잘한 잼용 딸기라며 파는 딸기로 만든 잼과는 확실히 딸기 과육의 느낌과 맛, 당도, 향이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딸기잼 재료라하면 딸기, 설탕, 레몬즙(소량)이 보통이지만 저는 레몬즙은 넣지 않았어요.
딸기하우스에서 우리 가족이 바로 딴 딸기 3kg가 워낙
향과 맛이 좋아서요.
딸기와 설탕 비율은 딸기 대비 설탕이 그 반정도로 계량하는게 보편적인 것 같아요
딸기:설탕 = 2:1


딸기가 크고 잘 익어서 과육이 많고 새콤달콤, 그 중 단맛이 가득하네요.
또한 과육이 많고 딸기씨가 적네요.
딸기잼에서 씨앗이 많이 씺혔던 딸기잼의  딸기가 이젠 어떤 딸기인지 알것 같아요.
딸기 중에 제일 당도 낮고, 딸기 알도 작으며, 씨만 빼곡히 박힌 딸기였었네요.
예전에 딸기잼을 직접 만들 때도 잼용을 사야한다고 했는데, 최상급 딸기로 만들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건 딸기의 상품 가치가 낮은 딸기였었어요.

딸기 꼭지부분까지 잘 익어서 하얀 부분이 별로 없지요.
그리고 28cm의 깊은 궁중팬에 담은 모양인데 초록색 꼭지를 정리해도 딸기가 크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잘 익고 반짝반짝 싱싱해요~~^^

딸기를 자른 단면도 이쁘네요^^

딸기가 너무 커서 좀 썰어서 끓이기로 했어요.
통째 넣어서 끓이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빨리 끝내고자.
그러나, 잼 완성하기까지 2시간 반이  걸렸어요.

딸기가 너무 달아서 설탕을 적게 넣었어요.
전 평소 우리 가족이 먹을 거라 설탕을 덜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딸기 본연의 단맛을 더 부각 시키기 위해 설탕을 딸기의 양 대비  적게 계량 했어요.
그래서 걸죽하게 졸이는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설탕이 녹고, 딸기가 익어가면서 딸기 과즙과 설탕시럽으로 딸기가 떠오르는 모습이예요.

딸기잼 만들기는 끓어오르면 인내가 필요해요.
계속 저어 주고, 거품을 걷어 줘야하니깐요.

다리 아프게 서서 저어 준 보람은 딸기잼이 맛이 보상해 주네요.
주방의 조명으로 잼보다 색이 좀 더 밝게 사진 나왔네요.

아주 당혹스럽게하는 사춘기 딸을 위해 엄마표  홈메이드 딸기잼을 식빵에 발라서 줬어요..
(살이 찌는 나이이고, 야심한 밤이랑 식빵 딱 한 장에만^^;;)

헐~~! 세상에나 맛이 어떠냐는 어머니의 질문에 양치질해서 모른다고하네요.
이런식이라니깐요(으이구~~)
그러면서도 너무 잘 먹어 치워버리네요.
어머니의 수고로움으로 완성 된 수제딸기잼의 맛은 자고 일어나서 내일 다시 토스트에 발라 먹어보고 말해 준다네요.

딸기잼 샌드위치를 꾹꾹 눌러가면서 잼만
빼먹기도했으면서...나 참!
까다로운 식성을 가진 오빠가 맛 있다고 했으며
이것만 먹겠다고 했으니,
잼이 아주 잘 된거라고 보면 되요.
제가 만들었지만 딸기잼 만들기 이번은 성공적이였어요.
좋은 딸기를 직접 재배 제공해주신 시아주버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딸을  제외한 딸기따기에 협조해 준 남편과 아들에게  홈메이드 딸기잼의 만족스러운 완성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기쁨을 나눌께요. ㅋㅋ

얼마 전, 한 2주 전에 만든 딸기잼을 지인에게 선물한 후 집에 유리병이 하나도 없네요.
얼른 예쁜 딸기잼 병을 주문해야겠어요.
그래야 고마운분께도 또 나눔할 수 있으니깐요.
딸기쨈 한가지 이지만 이런 풍요로움을 누리고 나눌 수 있어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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