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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Feb 24. 2023

발목 염좌(삠)

발목 염좌 원인




일상에서 흔히 겪는 관절 트러블 중 하나가 발목의 염좌가 아닐까 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 평소와 다른 충격을 받아 삐는 경우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별로 무리한 것 같지 않고 일상적인 조건에서 별안간 삐끗하는 경우가 많음을 보면 발목관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컨디션에 따른 2차적 표현이라 하겠다.

또한 한번 삔 곳이 수시로 반복되어 시큰거리면 대개는 힘줄이 늘어났느니, 관절이 약하니 등으로 칭해지지만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다.


그러면 왜 발목이 잘 삐끗하고 평소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위의 그림을 보면 하늘색 관(터널) 속으로 흰색의 힘줄이 지남을 알 수 있다. 마치 로봇의 관절처럼 사람의 근골격계도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힘줄은 근육의 양단에 붙어있어 근육의 수축과 이완 동작으로 관절의 전후좌우 움직임을 발생케 한다. 아울러 한쪽의 수축은 반대편의 이완이 부드럽게 따라 주어야 원활한 동작을 이룰 수 있다.


그림에서 여러 개의 힘줄을 마치 하나하나의 기타 줄이라 가정해 보자. 만약에 어느 특정 기타줄이 긴장을 하면 타이트하면 운지할 때 손가락 끝이 아플 것이다. 이처럼 관절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각각의 근육이 부드럽다면 관절의 움직임에 저항이 없어 정상적인 각도까지 신전을 할 수 있다. 만약 특정 근육이 냉기나 담 등으로 긴장이 되면 해당 힘줄을 긴축되어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다. 그래서 정상적일 때는 관절에 있는 힘줄 통로(관, 터널)가 마찰을 일으키지 않다가 긴축되면 힘줄과 터널이 마찰을 일으켜 손상을 유발하는 데 이것을 염좌라 한다.


염좌가 생기면 마찰로 인한 조직(터널)의 손상되고 경우에 따라 작은 혈관도 손상되어 출혈이 생겨 붓기도 한다. 손상 혈관은 저절로 복구되고 출혈로 고인 혈액은 분해되어 재생된다. 아울러 손상 부위를  복구하기 위해 염증을 유발한다. 염증이 생기면 그 부분은 예민해져 같은 동작에도 자극을 받아 시큰한 통증을 유발한다.


결국 발목을 포함한 모든 관절의 염좌는 관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2차 증상에 불과하다. 치료 원리는 기타 줄이 긴장되면 해당 줄 리드를 풀어 장력을 완화시키듯, 인체도 해당 부위의 자극을 통해 근육의 이완을 유도하면 쉽게 낫는다.

그 발원처는 등 부위에 있는데 해당 인대마다 발원처가 각각 다르게 존재한다.


만성 염좌 역시 궁극적으로는 허리의 문제가 발목에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

평소 발목을 많이 쓰는 조깅이나 등산 달리기 등이 근육의 이완을 촉진하여 염좌를 예방해 주기도 하지만

치료 효과도 탁월하다.

만약 발목이 시큰하다면 지금 당장 나가서 가능한 오래 걸어 보시길. 처음엔 시큰거리다가 한참 걸으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인대의 긴장도 완연해져 마찰이 줄어듦과 동시에 통증이 없어진다.


주의 사항은 염좌에 반깁스 같은 보조요법은 골절처럼 뼈구조가 손상되어 보정할 이유가 있을 때만 필요하고 

일반적인 염좌에는 되려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여 근육의 위축을 유발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저하시켜 치료 기간을 더 늘릴 수 있다.


한방치료는 허리 건강을 체크할 필요가 있으며, 국소적으로 많이 부었다면 사혈 요법이 권장되며 허리 해당 부위의 침과 부항요법은 거의 즉효를 나타낼 정도로 효과가 빠르다. 긴장을 풀어주지 않고 발목 부위만 치료하면 생각보다 반응이 더디고 재발 가능성이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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